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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어바웃 타임 리뷰 – 시간을 돌려도 변하지 않는 사랑의 진심

by 도리도도 2025. 5. 22.

어바웃타임 포스터

 

로맨스 영화 중 시간이 지나도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아 있는 작품이 있다면, 바로 『어바웃 타임』일 것입니다. 단순한 사랑 이야기가 아니라, 삶과 시간, 가족과 선택에 대한 따뜻한 시선을 담고 있는 이 영화는 2013년 개봉 이후 지금까지도 수많은 이들에게 인생 영화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줄거리 요약

주인공 팀은 21살이 되던 해, 아버지로부터 가문의 남자들이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듣게 됩니다. 단, 과거로만 이동 가능하며, 대단한 역사적 사건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 속에서의 선택만 되돌릴 수 있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처음에는 이 능력을 연애에 활용하려던 팀은 우연히 메리라는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와 사랑에 빠집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그는 과거를 바꾸는 것보다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는 법을 배우게 됩니다.

 

사랑의 진정성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

어바웃 타임이 특별한 이유는 사랑의 이상향만을 그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팀과 메리의 연애와 결혼 생활은 이상적이면서도 현실적입니다. 사소한 실수들, 예기치 못한 일들, 그리고 때로는 되돌리고 싶은 순간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사랑이란 함께 살아가는 과정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이라는 메시지를 전합니다.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지금 이 순간’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고 있는지 묻습니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 요소는 삶을 되돌리고 싶은 욕망을 상징하며, 그 욕망은 결국 현재를 더 열심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지죠.

 

가족, 그리고 아버지와의 이별

어바웃 타임의 또 다른 핵심 테마는 가족입니다. 특히 팀과 그의 아버지 사이의 관계는 영화 후반부로 갈수록 깊은 감동을 줍니다. 아버지와의 마지막 시간여행 장면은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흘렸던 명장면으로 꼽히며, 우리가 무심코 흘려보내는 일상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가장 완벽한 하루는 그저 평범한 하루를 다시 살아보는 것이다”라는 말처럼, 특별한 사건보다 평범한 하루가 모여 인생을 완성해간다는 철학은 영화를 관람한 후에도 오래도록 여운을 남깁니다. 감성적인 영상미와 음악 영국 특유의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런던의 배경, 따뜻하고 서정적인 색감, 그리고 감정을 극대화시키는 OST들은 어바웃 타임의 감동을 배가시킵니다. 특히 ‘Ben Folds – The Luckiest’는 영화의 감정선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게 만듭니다.

 

한줄 평

“시간을 돌릴 수 있다면 무엇을 바꾸겠습니까? 그러나 그 모든 능력보다 중요한 건,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는 마음입니다.”

 

마무리: 당신의 '지금'을 사랑하세요

『어바웃 타임』은 단순한 판타지 로맨스가 아닌,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 주는 작품입니다. 사랑을 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사랑을 기다리는 사람이라면, 그리고 삶에 지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누구라도 이 영화를 통해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 번도 본 적 없는 분들은 지금 이 순간, 어바웃 타임을 만나보시길 추천합니다. 이미 본 분들도 다시 보는 순간, 또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