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1 반도 리뷰 – 더 거칠어진 생존, 인간의 본성이 드러나는 K-좀비 세계 《반도》는 2016년 개봉한 연상호 감독의 영화 《부산행》의 세계관을 공유하는 후속작이다. 전작이 폐쇄된 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좀비 아포칼립스를 다뤘다면, 《반도》는 그로부터 4년이 지난 한반도의 전면 붕괴된 사회를 배경으로 한다. 규모는 훨씬 커졌고, 등장인물도 바뀌었지만, 여전히 중심에는 인간의 본성과 생존의 윤리라는 주제가 자리한다. 주인공 정석(강동원)은 과거 군인으로, 가족을 잃고 외국에 피난한 인물이다. 어느 날 거액을 받고 좀비로 폐허가 된 한반도로 다시 잠입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정석은 단순한 돈벌이로 시작했지만, 현지에서 생존 중인 가족을 만나고, 또 인간보다 더 잔인한 생존 집단 '631부대'를 마주하면서 점점 책임감과 변화된 태도를 보여준다. 거대한 스케일, 그.. 2025. 5. 13. 이전 1 다음